145: 많을수록 더 즐겁습니다.

칸 시점

불과 이틀 전만 해도 나는 성 안의 모든 이에게 더없이 유쾌한 존재였다.

수건 한 장을 두르고서 예술을 섭렵한 남자의 자신감으로 엉덩이 이야기를 늘어놓고, 아침 식탁에 존과 메건으로 가득한 미래를 선물했다. 식탁은 그런 나를 대체로 견뎌냈다. 그런데 지금, 성은 나를 언제 물지 모르는 가구 취급하기 시작했고, 최악인 건 성이 그리 틀린 것도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베인과 지온, 그리고 왕은 어찌나 오래 집무실에 틀어박혀 있는지, 문 밖에 놓인 쟁반들이 잊힌 식단표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아무도 나를 그 자리에 불러들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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